모든 저승차사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죽음을 존중한다.

저승율법 제 1조 1항

저승
:: 이승과 반대되는 세상으로 모든 인간이 죽으면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

오늘도 시간이 흐릅니다. 시간이 흐르기는 하는걸까요? 무엇도 스스로 자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늘 아래의 해가 저물고 인간들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면 것에 맞춰 하루가 흘러가는 구나 오늘도 짐작해봅니다.

저승은 그런 곳입니다. 24개로 쪼개진 하루가 흐르는 것도, 인간들이 정해놓은 365일이라는 시간의 간극도 무의미한 곳. 어쩌면 권태로울지도 모르는 그곳에서 우리는 바쁘게 우리만의 일상을 보내며 지내고 있습니다.우리는 인간들의 말로는 ‘저승사자’라는 존재입니다.